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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석의 유래: 2가지 설 + 추석은 추수 감사절인가?

ohlee52 2023. 9.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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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석의 유래: 2가지 설 + 추석은 추수 감사절인가?
[추석] 추석의 유래: 2가지 설 + 추석은 추수 감사절인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정리하는 프로젝트에서 추석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이번 포스팅은 추석에 유래에 대해 정리 해보겠습니다.

추석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워낙 방대해서, 우선 유래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정의

음력 8월 15일로 가배 · 가위 · 한가위 · 중추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명절. 가배 · 가위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한가위를 한-큰, 가위-가운데로 보고 큰 중앙, 즉 8월의 중심 혹은 가을의 중심 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고,

한편으로는 길쌈(직물을 짜는 일)을 뜻하는 가배에서 가위로 변하여 한가위가 되었다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嘉俳의 당시 발음이 ‘가배’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로부터 중세 한국어의 ‘ᄀᆞᄇᆡ’와 지금의 ‘(한)가위’라는 이름이 온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

유래

추석의 유래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둘 다 신라시대의 기록인 걸 보면, 아마 그 이전부터 있던 풍습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1. 가배(길쌈)설

Image by Ai from Pixabay

현재도 추석을 한가위 혹은 가배절 이라고 부르는것을 보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유래설 입니다.

 왕은 여섯 부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고,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를 거느리어 편을 짜고 패를 나누어 가을 7월 16일부터 날마다 일찍이 큰 부(部)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시작하여 을야(乙夜: 밤 10시경)에 끝내게 하고,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의 다소를 심사하여 지는 편은 술과 밥[酒食]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한다. 이어서 가무(歌舞)와 백희(百戱)가 벌어졌으니 이를 가배(嘉俳)라고 한다. 이때 진 편의 한 여자가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 회소'(會蘇會蘇)라 하여 그 음조가 슬프고 아름답거늘 후세 사람(後人)이 그 소리로 인하여 노래를 지어 이름을 회소곡(會蘇曲)이라 했다.
《삼국사기》 권1 〈신라본기〉 1 유리 이사금 9년조(서기 32년)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국속지금행지(國俗至今行之)', 즉 추석의 길쌈놀이가 당대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경주에서는 '두레길쌈'이라는 제도가 실제로 조선 초까지 전해져왔다.
-나무위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중종(16세기)때 책이니, 길쌈놀이가 고대부터 조선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극에 보면 비단을 화폐처럼 쓰기도 하는데요, 실제 직물은 화폐처럼 쓰이기도 했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나라에서도 장려를 했다고 하니 최근까지 길쌈문화가 이어져 왔겠지요.

여름의 바쁜 농사일과, 가을 추수의 사이에 모두 모여서 직물을 만들며 친목을 다지고 수익을 창출했던 중요한 풍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신라의 승전일설

고대 일본의 승려 엔닌이 저술한 《입당구법순례행기》 중 839년 8월 15일 기사에도 당시 신라인들이 즐겼던 추석 풍습이 기록되어 있다. 해당 문헌에 따르면 추석은 신라가 고구려와 싸워 승리를 거둔 날을 명절로 삼은 것에서 유래했으며, 온갖 음식을 마련하고 가무와 음악을 연주하며 3일 밤낮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나무위키-

신라가 고구려와 싸워 이긴 날을 축하하던 승전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Image by Jonas KIM from Pixabay

추수감사 혹은 풍년기원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추석은 추수감사의 의미가 짙습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가배·가위·한가위·중추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명절이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하는 달의 명절이다.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감사하며 햇곡식으로 밥·떡·술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여 그 은혜에 보답했다. 음식을 서로 교환하며 후한 인심을 나누었으며 농사를 마감한 한가한 시기에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씨름·활쏘기 등 세시풍속을 함께하며 공동체의식을 다졌다. 문헌에 의하면 삼국시대 초기부터 즐기던 명절로서 그 연원이 깊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그런데 나무위키는 조금 다른 말을 하는군요.

추석 즈음에는 대부분의 곡식이나 과일들이 익지 않은 상태다. 추수를 하기 전, 농사의 중요 고비[7]를 넘겼을 때 미리 곡식을 걷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추석의 본 의미이다.[8] 여름 농사일은 이미 끝냈고, 가을 추수라는 큰 일을 앞두고 날씨도 적절하니 성묘도 하고 놀면서 즐기는 명절이었다. 따라서 추석은 풍년기원의 의미는 있을지언정 추수감사절처럼 추수감사의 의미는 없다.  
-나무위키-

 주석으로 논 작물이 아닌 삼한시대의 밭작물의 수확을 축하하는 의미일 수 있다고 추가 설명을 하고있지만,

-한국에서 추수감사의 의미가 있는 풍습은 아예 추수를 다 끝내고 음력 10월 중에 하는 상달고사였다- 라고 부연 설명을 하며 추수감사절이 아니라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 같습니다.


결론

1000년 이상 이어온 전통이라는 점,

좋은 날씨에 다같이 모여서 친목은 다졌다는 점.

이 두가지는 추석에 대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과 유래를 승계하고, 현 시대에 맞게 이어간다면 저희의 의무는 다 하는것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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