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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추석의 음식(절식)문화: 송편에는 어떤 소를 넣을까?

ohlee52 2023. 9.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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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추석의 음식(절식)문화: 송편에는 어떤 소를 넣을까?
[추석]추석의 음식(절식)문화: 송편에는 어떤 소를 넣을까?

오늘은 추석의 음식문화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추석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추석의 기원에 대한 2가지 설, 그리고 추석을 추수 감사절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글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 해주세요.

 

추석의 유래: 2가지 설 + 추석은 추수 감사절인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정리하는 프로젝트에서 추석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이번 포스팅은 추석에 유래에 대해 정리 해보겠습니다. 추석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워낙 방대해서, 우선 유래에 대해

paninology.tistory.com

절식

절식이란 절일에 만들어 먹는 특별한 음식을 말하는데요. 절일은 절기나 명절, 국경일 같은 특별한 날을 말합니다.


쌀(벼)

벼사진1
Park Misoo by Pixabay

추석에는 시절(時節)에 맞는 여러 음식이 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는데 설날의 음식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 · 떡 · 술을 만든다. 철이 이르면 추석 차례에 햇곡식을 쓸 수가 있고, 철이 늦으면 덜 익은 벼를 베어서 찧은 다음 말렸다가 방아를 찧어서 햅쌀을 만들어 쓴다. 철이 늦은 해에는 미리 밭벼〔山稻〕를 심었다가 제미(祭米)로 쓰는 일도 있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쌀을 주식으로 삼는 농경문화였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 역시 쌀입니다.

쌀로 밥과 떡, 술까지 만들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재료였는데요, 추석이 이른 해에는 따로 밭벼를 심기도 했다고 하니, 추석과 쌀을 얼만큼 중요히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추석이 추수 감사의 의미보다 여름의 바쁜 농사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크다고 주장하는 의견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벼의 추수가, 추석 이후인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송편

송편사진1
출처 나무위키

송편 속에도 콩 · 팥 · 밤 · 대추 등을 넣는데, 모두 햇것으로 한다. 모두 햇곡식이기 때문에 더욱 맛이 있다.
열나흗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만든다.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예쁜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 · 총각들은 예쁘게 만들려고 솜씨를 보인다.
또, 태 중인 부인이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 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 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 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을 징조라고 점을 치는 일도 있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송편은 워낙 유명한 추석 음식인데요, 저도 어릴때 친척들끼리 모여서 송편을 빚었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습니다.

콩,팥,밤,대추 등 소 재료들이 제철인 시기라서 송편을 만들어 먹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제사를 지내려면 술이 꼭 있어야 하는데, 추석 술은 백주(白酒)라고 하여 햅쌀로 빚기 때문에 신도주(新稻酒)라 이름하였다. 술을 많이 준비하여야만 이웃 사이에 서로 청하여 나누어 마시고, 소놀이패 · 거북놀이패들이 찾아왔을 때 일행을 후하게 대접할 수가 있다. 남성의 접빈객(接賓客)은 첫째가 술인 만큼 술을 넉넉히 마련한다. 우리네 잔치에는 술만 풍족하면 되었다.
혼인 · 환갑 · 장례 · 명절 때에는 손님 중에 술에 취해서 몇 사람쯤 쓰러져 있으면 그 집 잔치 잘하였다고 할만큼 술은 손님대접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된다. 추석 때면 풍년도 짐작되기 때문에 인심이 후해서 술대접을 서로 하게 된다. 추석에는 황계(黃鷄)를 빼놓을 수가 없다. 봄에 깬 병아리를 기르면 추석 때에는 성숙해서 잡아먹기에 알맞다.

역시 좋은 날에는 술과 안주가 중요했나 봅니다.

닭과 신도주(청주)를 같이 먹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슬슬 백화수복이나 경주법주를 사 둬야겠습니다.

 


기타

가을 과일로는 감 · 밤 · 대추 · 호두 · 은행 · 모과 등이 전래의 것이고, 요즈음에는 사과와 배가 첨가되었다. 밤 · 대추 · 곶감은 제물(祭物)로 필수이어서 가을에 알밤을 말려 두었다가 쓴다. 추석 때의 풋밤은 제상에도 오르거니와 밥과 송편에도 넣고 단자(團子)를 만들기도 한다.
대추는 단맛이 있어 여러모로 쓰였고 약식에도 넣었으며 약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호두 · 은행은 값이 비싸므로 두었다가 상원날 부럼에 쓰기도 한다. 모과는 약으로 쓰거나 차(茶)로 쓰이고, 술로 담그기도 한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미각을 돋우는 절식(節食)의 일종이다. 녹두나물은 소양(消陽)한다고 하지만 잔칫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을 보 한다고 해서 즐긴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추석때 많이 먹었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한테는 약간 생소한 절식이라 재밌는 정보였습니다.

 


마무리

무슨 음식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먹는게 중요한 것이겠지만,

명절에 전통의 절식을 찾아 준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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