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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첫번째 절기 입춘: 새해의 시작(띠기준)은 입춘인가? 설날인가?

ohlee52 2023. 9.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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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첫번째 절기 입춘: 새해의 시작(띠기준)은 입춘인가? 설날인가?
[절기] 첫번째 절기 입춘: 새해의 시작(띠기준)은 입춘인가? 설날인가?

이번 글은 24절기의 첫번째인 입춘에 대해서 정리 했습니다.

24절기 자체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해주세요.

 

24절기 기준은? 음력? 양력?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8월 말이 되니 좀 살만 하구나" 보다는 "처서가 지나니 선선해 지네요" 라는 말이 좀 있어 보인다고요. 나이가 든거죠. 그런 의미에서 24절기에 대해 좀 찾아

paninology.tistory.com


입춘이란?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이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입춘은 24절기의 첫번째로, 말 그대로 봄으로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중국 화북지방 기준이므로, 우리나라와 딱 맞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실제로는 해가 적도를 지나는 춘분(3월말)이나, 경칩(3월초)은 되어야 진짜 봄이 왔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춘축


새해(띠기준)는 설날? 입춘?

입춘이 중요한 이유는, 설날(음력 1월1일)과 함께 입춘 역시 새해의 기준으로 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띠 기준에 대해 검색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띠 기준에 대해 음력 1월1일을 말하는 의견도 있고, 입춘을 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사주팔자(명리학)에서는 입춘을 기준으로 많이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음력 1월 1일인 설날 다음으로는 한중일의 전통에서 띠가 바뀌는 기준일로 그나마 가장 많이 쓰인다. 이렇게 전통적 새해의 기준이 두 가지인 이유는 시헌력의 역법 체계가 태음태양력이기 때문이다.(태양력의 새해 첫날인 입춘과 태음력의 새해 첫 날인 설날
-중략-
그 중 한중일 세계관에서의 실질적인 기준은 어디까지나 설날이다. 조선시대의 일반 사회에서도 음력 1월 1일에 새 간지가 시작된다고 여겼는데,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만 보아도 매년 정월 첫날(음력 1월 1일)에는 본문 위에 새해의 간지를 작게 써두었지만, 입춘에는 적지 않았다. 다만 명리학적 기준인 입춘도 영향력이 비교적 부족했을 뿐 전통인 것은 마찬가지다. 
-나무위키-

조선시대 대부분에서는 시헌력을 사용했는데, 시헌력이 기존 음력에 양력(24절기)을 접합시킨 달력이라서 이런 논쟁이 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근거가 없는 건 아닌 게, 한자문화권에선 옛날부터 이 전날을 '해넘이'라 하여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방이나 마당에 콩을 뿌리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한무제가 연도의 기산점을 자월(동짓달: 음력 11월)에서 인월(동짓달로부터 2달 뒤)로 바꾸면서 남은 흔적이다. 그래서 설날을 연도별로 추적해보면 입춘을 기준으로 하여 ±15일 범위 내(대한부터 우수까지)에서 오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위키-
 세종26년(1444년) 우리나라 최초의 역법인 칠정산을 발간하며 그 해를 육십간지의 원년인 갑자년으로 정한 이후 쭉 음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그 해의 간지가 적용된다고 보았다. -중략-
현재 대한민국의 달력과 표준 시간을 주관하는 국가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월별음양력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음력 1월 1일을 새로운 간지의 시작으로 명시하고 있다. 즉, 1444년 음력 1월 1일이 새 간지의 시작으로 정해진 이후 공식적으로 한 번도 바뀐 바 없다
-나무위키-

인용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읽어볼만 한 것 같아 많이 긁어와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공서의 결정을 따라가는 편인지라 음력 1월1일 기준설이 더 끌리기는 하네요.

(태양의 위치로 치면 차라리 동지가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절식(절기 음식)

입춘에는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오신반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입춘일에 경기도 산골지방에서 움파·산갓·당귀싹 등을 진상하였다는 기록이나,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 겨울에 움에서 당귀·산갓·파 등을 길러 먹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시대에 이미 정착된 절식으로 추측된다.
만드는 법은 재료를 살짝 데치거나 날것으로 겨자즙에 무쳐내면 된다. 이것은 겨자채의 일종으로 산갓은 데쳐서 초장에 무쳐먹기도 하였고, 당귀싹은 꿀에 찍어먹기도 하였다.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또 이것을 본떠 민간에서는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가 무쳐서 입춘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겨났는데 이를 세생채라 하여 파·겨자·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 이웃간에 나눠먹는 풍속도 있었다.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당귀

겨울동안 신선한 채소를 먹기 힘들었기 때문에, 봄을 맞이하여 새싹을 섭취했던 풍습인 것 같은데요,

특히 겨자와 당귀싹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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