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8월 말이 되니 좀 살만 하구나" 보다는 "처서가 지나니 선선해 지네요" 라는 말이 좀 있어 보인다고요.
나이가 든거죠.
그런 의미에서 24절기에 대해 좀 찾아봤습니다.
- 정의
<한국 민속문화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24절기의 정의를 태양년을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등분한 기후의 표준점 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뭘 24등분 했는지는 감이 오지 않네요.
이쯤에서 황경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지만, 머리아플것 같으니 우리 모르는척 합시다.
-유래와 기준
절기를 알기 전에, 동아시아권이 음력+농경 사회였다는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겠더라고요.
음력이 계절/날씨 와의 괴리감이 있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력적인 요소를 추가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즉, 24절기는 양력 기준입니다!!!
해가 가장 짧은날인 동지를 기준으로 24등분을 해서 태양을 기준으로 한 농사용 음력 확장팩을 만든 것이지요.
(동지는 해가 황도상 가장 남쪽인 황경 270도 지점에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나무위키 참조)
-중국과의 지역차이
아쉽게도 24절기는 중국 화북 지역(베이징 인근)을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와는 정확히 맞지 않고,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사직설(세종11년)이 집필 되었다고 하네요.
절기가 계절과 딱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게 음력이라서가 아니고 지역적인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어쨋든 거의 양력이기 때문에, 윤년때만 하루정도 달라지고, 나머지 해는 절기가 같은 날짜(양력)에 돌아옵니다.
그래서 딱 몇월 몇일이다. 이렇게 표기가 안되어있고, 2월4일경 혹은 2월3일~2월5일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거에요.
이제 대충 알아봤으니, 유명한 절기 몇개정도는 외워서 소개팅 자리에서 선보이는건 어떨까요?
관련 포스팅
[절기] 첫번째 절기 입춘: 새해의 시작(띠기준)은 입춘인가? 설날인가?
[24절기] 동지 의미와 풍습: 한때는 동지도 새해였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국민속문화대백과의 일부를 발췌해서 붙혀넣습니다.
절기는 태양년을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등분한 기후의 표준점이다. 시령·절후라고도 한다.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에 지나는 점을 기점으로 하여 황도에 따라 움직인 각도를 말하며, 황경이 0°일 때를 춘분으로 하여 매 15°마다 새로운 절기로 구분한다. 계절을 세분하여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24절기는 다시 홀수 번째 절기를 절로, 짝수 번째 절기를 중으로 구분한다. 중이 되는 절기는 음력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절기인데 음력의 달에서 24절기의 중기가 빠진 달이 생기면 이 달을 윤달로 쳐서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보완한다.
참조: 한국학 중앙 연구원, 나무위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추석의 음식(절식)문화: 송편에는 어떤 소를 넣을까? (1) | 2023.09.12 |
---|---|
[추석] 추석의 유래: 2가지 설 + 추석은 추수 감사절인가? (1) | 2023.09.11 |
국경일, 공휴일, 기념일, 대체공휴일 차이: 제헌절은 국경일인가? 공휴일인가? (0) | 2023.09.08 |
크롬 비밀번호 불러올때 맥/윈도우 비밀번호 입력창 뜨는 문제 (0) | 2023.09.08 |
24절기: 추분 - 밤이 낮보다 길어지는 날 (0) | 2023.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