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절기]춘분: 낮과 밤이 정말 같을까?

ohlee52 2023. 10.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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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타이틀

24절기중 4번째인 춘분입니다.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고, 날짜는 양력 3월20일 혹은 21일 입니다.

절기의 날짜 기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2023.09.07 - [생활정보] - 24절기 기준은? 음력? 양력?


낮과 밤이 같은날?

황도좌표계
출처: 한국천문연구원https://astro.kasi.re.kr/learning/pageView/5212

춘분은 태양이 적도를 지나는 시점이므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춘분을 기점으로 낮이 밤보다 길어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춘분과 추분 둘다 낮이 밤보다 약간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이라는 말의 기준이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일출과 일몰의 기준으로 하면 낮이 약간 길다고 합니다.

태양의 중심부가 떠오르는 기준으로 생각하면 낮과 밤이 같은게 맞지만,

태양의 끝이 떠올라서(일출), 다시 태양의 끝이 지는걸(일몰) 낮이라고 본다면, 우리가 보는 태양의 지름만큼 낮이 약간 길게 되겠죠.

그래서 춘분때는 낮이 12시간 8분으로 밤보다 16분정도 차이가 나고, 낮과 밤이 같은 날은 춘분보다 3~4일정도 이르다고 합니다.


춘분의 풍속

파종된 새싹
Image by Anna  from  Pixabay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춘경: 봄갈이. 이른 봄 싹트기 전에 봄비료를 뿌리고 난 후 이랑사이의 제초와 복토를 겸하여 얕게 갈거나 경운기로 로타리를 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상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 부르며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한다. 또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면서 마을의 머슴들을 불러 모아 일년 농사가 잘되길 기원하며 나눠먹었기 때문에 '머슴떡'이라고도 불렸다. 그리고 집마다 봄나물과 콩을 볶아 먹었는데, 콩을 볶으면 쥐와 새가 사라져 곡식을 먹지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무위키-

봄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점이었던것 같습니다. 

*켈트족 춘분인 Alban Eiler에도 파종을 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의 춘분

추분과 마찬가지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관측이 쉽고 낮이 더 길어진다는 의미 때문에 고대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은데요.

고대 대부분 문화의 날짜 기준이기도 하다. 이집트, 켈트의 드루이드 할 것 없이 모두 춘분을 기념했으며(켈트족의 축제 참조), 기독교의 부활절도 춘분 축제의 산물이다. 황소자리가 경배받은 이유도 기원전 2천 년 무렵에는 춘분점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태양력과 기독교 세계에서도 춘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예수의 사망과 부활 사건이 있던 파스카(유월절)가 원래 이스라엘 전통에서 춘분 축제에 해당했다. ...중략...
유월절을 계기로 예루살렘에 간 예수가 제사장들과 로마 당국의 눈 밖에 들어 처형 당했으나 제자들은 부활을 증언했고, 이러한 예수의 역사적 행보를 따라 기독교의 부활절 역시 춘분을 기준으로 날을 계산하는 것으로 전통이 이어졌다. ...중략...
이란, 쿠르드,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의 페르시아 문화권에서는 노루즈(Nowruz)라고 하여 페르시아력(태양력이다)의 새해로 보는 날이며, 동아시아의 설날과 위상이 비슷하다.
-나무위키-

일본에서도 춘분,추분은 공휴일이라고 하고, 페르시아권에서는 설날이라고 하니

현재까지도 중요한 절기로 보는 문화권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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