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명: 황생가 칼국수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78 (소격동 84)
*중요한건 아니지만 삼청동도 맞고, 소격동도 맞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2023.09.19 - [생활정보] - 삼청동내 법정동 이름과 유래: 소격동엔 소격서, 팔판동엔 팔판서
주차장은 없는것 같고, 인근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정독도서관 주차를 추천
정독도서관이 근소하게 저렴하지만, 보통 일찍 만차가 된다.
일단 이 근처를 지나게 되면 구수한 사골 냄세 때문에 도깨비에 홀린듯 빨려들어가게 된다.
블루보틀을 갔다가 커피한잔 하고 정신을 차려보면 황생가에 앉아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계절에따라 다르지만 11시 오픈쯤 가면 10~20분정도 대기했던거 같다.
마당에 의자와 어닝이 있으니 날씨만 괜찮으면 비교적 기다리기 수월하다. (대기는 번호표없이 대기의자에 앉으면 됨)
사골칼국수(12,000원)과 왕만두(12,000원)
진한 사골육수에 아주 약간의 쿰쿰함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딱 적당하다고 느껴지고,
서울에 오래된 설렁탕집들 보다는 훨씬 마일드한 정도이다.
고명은 대파,표고, 느타리, 애호박, 양파, 고춧가루, 쇠고기가 올려져 있다.
양파는 살짝 데친정도의 식감인데, 아삭한 느낌은 좋지만 약간 알싸한 맛이 남아있어서,
생양파를 싫어하는 사람은 좀 싫을수도 있을것 같다.
나는 생양파를 좋아해서 거북하지 않았고, 사골의 느끼함을 한번씩 잡아줘서 나쁘지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역할은 대파에게 맡기고, 양파는 좀 더 익혀서 단맛을 주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백김치는 너무 달지 않은가 싶은데, 사이다를 너무 많이 넣으시는가?(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약간 단점을 부각시키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사실 매우 좋아하는 집이고 언제나 만족하며 나온다.
동네도 그렇고, 메뉴도 좀 그렇고, 마치 양반집에서 고깃국 한사발 얻어먹은 머슴마냥 행복해지는 한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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